민주 "尹 인사ㆍ안보문란 규탄…국정조사 수용하라"

입력 2022-07-1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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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안보문란, 인사문란'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윤석열 정부의 '색깔론'과 '인사참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제99차 의원총회'를 열고 윤 정부의 안보문란과 인사문란을 규탄대회를 열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정권의 인사문란과 인사참사가 극에 달했다. 연일 터지는 대통령실 직원 채용 문제는 과거 어느 정권에서도 볼 수 없었을 정도로 기준과 원칙이 없는 사적채용의 정실인사로 가득 차 있다"며 "대통령실에서 썩은내가 진동한다는 얘기가 돌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인사는 대한민국의 국기와 관련한 문제라는 점에서 참 심각하다. 정치보복 수사를 중단할 것을 여러 차례 권고했음에도 끊임없이 전 정권과 자신의 경쟁 상대를 향한 보복수사의 칼날도 거두지 않고 있다"며 "심지어 파업을 벌이는 노동현장에 공권력을 투입할 수 있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권위주의 정권 때 봤던 전형적인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 사태를 막기 위한 투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민주주의의 후퇴를 막는 강력한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자"고 당부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날개 없이 추락하는 지지율에 윤 정권이 이성을 잃고 있다. 지인 찬스와 사적 채용, 부적격 인사 임명 강행 등 용궁발 인사문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국민 상식을 벗어난 인사 대참사의 원인은 윤 대통령 자신이지만 사과나 반성 대신 안보문란으로 돌려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심을 대놓고 거스르겠다는 정권의 오만과 독선이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 돌아선 민심을 공안정국 조성으로 타개하려는 과거 권위주의 정권의 구태를 답습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모든 당력을 동원해 최대한 대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원 구성이 되면 상임위를 열고 인사문란과 안보문란의 실체를 낱낱이 살피겠다. 민생경제 입법도 조속히 처리하겠다"며 "의원님들은 엄중한 상황을 각인하고 의정 활동과 정국 대응에 특히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의원들은 '안보문란/규탄한다'라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윤 정부의 인사문란과 안보문란을 규탄했다.

이들은 이동주 의원의 선창으로 "윤석열 정권 안보문란 강력히 규탄한다", "윤석열 정권 인사문란, 국정조사 수용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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