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지속ㆍ기준금리 인상 가속화에…미 경기침체 가능성 ↑

입력 2022-07-17 12:00수정 2022-07-1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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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ㆍ낮은 실업률에 대응하기 위해 미 연준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가속, 경기침체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은 17일 해외경제포커스를 통해 인플레이션ㆍ실업률ㆍ장단기 금리스프레드 등을 점검하고 이같이 밝혔다.

6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9.1% 상승하면서 오름폭이 확대됐고, 7월 FOMC에서 100bp 인상 가능성도 시사한만큼 연준의 통화긴축 속도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와 맞물려 경기둔화 우려로 장기금리 상승폭이 제약되면서 금리스프레드가 축소됐다. 경제주체가 경기침체에 대해 우려하는 자기실현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cy)을 통해 경기에 부정적으로 작용, 경기침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짚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더불어 미국 경제는 높은 인플레이션 지속, 금리 상승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5월 들어 소매판매가 3월 1.2%, 4월 0.7%, 5월 -0.3%로 감소 전환해 소비심리가 위축됐다. 또한 산업생산 증가세가 3월 0.7%, 4월 1.3%, 5월 0.1%로 약화되는 가운데 주택착공도 급감하는 등 건설경기도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취업자수가 4월 36만8000명, 5월 38만4000명, 6월 37만2000명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실업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양호한 고용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상황을 종합, 당분간 높은 수준의 물가 오름세와 이에 따른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성장세가 점차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고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7월 FOMC에서 연준이 100bp 인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사진제공=한국은행)

더불어 러시아로부터의 천연가스 공급이 전면 중단될 경우 유로지역 경제성장률이 22년 1.3%, 23년 -1.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에너지 수급차질 가능성 등으로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높다는 것이다.

4월 이후 산업생산은 증가했지만 소매판매가 부진해 소비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진단했다. 소매판매는 3월 0.5%, 4월 -1.4%, 5월 0.2%를 기록했다. 소비자신뢰지수 또한 2월 -9.5%, 4월 -22.1%, 5월 -21.2%를 거쳐 6월 -23.6%로 여전히 마이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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