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우리투자증권은 LG텔레콤에 대해 "향후 실적개선 폭이 둔화될 수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내리고, 12개월 목표주가는 9500원으로 13.6% 하향조정했다.
우리투자증권 정승교 애널리스트는 "현재 진행 중인 통신 산업 구도개편 이후 시장의 중심이 KT, SKT 양 강으로 빠르게 기울 가능성이 높다"며 "중장기적으로 결합서비스 능력이 통신업체의 경쟁력 포인트인데, 이 점에서 주가 할인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총 마케팅비용에서 LGT의 가입자확보비용(SAC)은 지난해 기준 78%에 달한다"며 "이는 해지율이 높아 단말기보조금 등 가입자 확보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1분기에 LGT의 해지율은 3% 내외로 떨어지면서 신규가입자 규모는 86만명선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1인당 SAC이 전년도 18만원에서 최근 22만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돼 가입자확보비용이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