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 사장 "끊임없는 변화로 위기 극복"

입력 2009-03-1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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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경영기조 선포..."은행-非은행 균형성장"

신한금융지주 신상훈(사진) 사장은 17일 취임과 함께 "끊임없는 변화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서울 태평로 본사에서 제8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하고 신상훈 전 신한은행장을 제5대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신 사장은 취임식에서 "지금은 과거에 경험할 수 없었던 전혀 새로운 차원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새로운 방식과 새로운 사고로 무장해 오늘의 위기를 넘어 미래를 향해 전진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를 위해 그는 "무한히 변하는 상황에 맞춰 조직을 계속 변화시켜야 한다는 응형무궁(應形無窮)의 정신으로 새롭게 태어나 줄 것"을 임직원에 당부했다.

그는 특히 "과거에 늘 해오던 방식을 과감히 버릴 수 있는 결단력과 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스피드, 그리고 새로운 해법을 창출할 수 있는 창의력을 겸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의 역경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신의 이익을 양보할 수 있는 희생정신 그리고

조직을 향한 무한한 애정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간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 사장은 그룹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4대 경영기조'를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는데 모든 힘과 에너지를 쏟아 부을 것을 당부했다.

그가 제시한 4대 경영기조는 ▲Acceleration(속도를 높여야 할 영역) ▲Back to Basic(기본으로 돌아가 재 조명할 영역) ▲Creation(새롭게 추구해야 할 영역) ▲Deceleration(지양하거나 감속할 영역) 등이다.

그는 특히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균형성장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가속화 할 것"이라면서 "1등인 사업라인은 2등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그렇지 못한 사업라인은 1위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한 튼튼한 기반을 마련해 해당업종에서 리딩 컴퍼니로 성장시켜 나갈 것"을 주문했다.

더불어 "현재 진행중인 리스크 관련 TFT를 더욱 밀도 있고 스피드 하게 추진해 은행의 리스크 관리 역량을 전 그룹사로 확대하고 그룹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제반 경영지표들에 대한 조기경보 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고객가치 창조를 신한금융그룹의 최상의 가치이자 최고의 덕목으로 재천명하고, 고객가치를 극대화하는데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한편 이인호 전 사장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해부터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현재 대내외 환경이 그 어느 때 보다 어렵고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힘과 뜻을 모아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신한금융그룹을 고객과 사회로부터 존경받고,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성장시켜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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