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통신장비업체 미리넷은 16일 오전 11시(현지시간)“일본 치바시 소재 그린타워호텔 21층에서 인터넷전화 장비 공급 및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리넷은 새로운 수익원으로서 인터넷전화 관련 IT솔루션을 확보해 이번에 Wi-Fi(고성능 무선랜), VoIP(인터넷전화) Phone 등 관련 IT 통신장비 918만달러(원화 137억원) 규모의 공급계약과 함께 일본 현지 총판계약을 성사시켰다.
미리넷은 IT 통신장비를 SMJ사에 공급하면서 장비 기술지원을 맡고 SMJ사는 미리넷으로부터 공급받는 장비의 일본 국내 판매와 사후 유지관리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공급계약을 통해 미리넷은 기존의 주력 상품이었던 xDSL·스위치·FTTH 장비와 IPTV 셋톱박스 이후 Wi-Fi, VoIP 서비스 등 홈네트워크 시장에 필요한 IT 통신장비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이번 일본 총판계약을 통해 TPS(Triple Play Service) 제품 라인업 구축을 완료하면서 매출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2010년 세계 시장규모가 1600억 달러에 이르는 홈네트워크 시장을 겨냥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까지 VDSL • FTTH 장비를 유럽 시장에 수출해왔던 미리넷은 이번 인터넷전화 장비 공급에 따
라 기존 경쟁이 치열한 국내 기간통신 사업자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일본, 북미는 물론 전 세계 시장
으로 자사의 제품을 확대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상철 미리넷 회장은 “원화에 대한 엔화가치가 1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아져 일본 현지에서 내수 기업과 경쟁해 자사의 제품이 매력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이번 일본 진출을 결정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