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T-LCD 공정장비 전문업체인 탑엔지니어링이 미국 LED 장비업체의 기술 도입을 통해 LED 장비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탑엔지니어링은 파주사업장에서 미국 LED 장비업체 비엠알(BMR)과 기술도입 조인식을 갖고, 특허권, 인원 등 비엠알이 보유한 기술도입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비엠알은 한국계 미국 LED 장비업체로 플라즈마화학증착장비(PECVD), 건식식각장비(드라이에처) 등 주요 LED 장비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플라즈마화학증착장비는 LED 기판 위에 분자 또는 원자 단위 물질을 박막 형태로 형성시키는 전공정 핵심장비이고, 건식식각장비는 LED 기판을 에칭하여 패턴을 형성함으로써 효율을 향상시키는 핵심 공정 장비이다.
탑엔지니어링은 이번 기술도입을 통해 07년부터 준비해온 LED 장비사업을 한층 더 강화하게 되었다. 이와 관련 현재 LED 고객사와 수주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탑엔지니어링은 플라즈마화학증착장비, 건식식각장비 외에 LED 검사장비 등을 개발, LED 장비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탑엔지니어링은 08년부터 산학협력으로 LED 검사장비를 공동개발하고 있으며, 기존 LCD 디스펜서(Dispenser), 반도체 장비 등 회사가 보유한 장비기술을 바탕으로 LED 장비 연구개발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총괄적 LED 장비사업을 추진, 향후 LED 생산라인의 주요 장비를 턴키방식으로 공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탑엔지니어링은 LED 장비사업 외에 LED 소재 개발에도 집중,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탑엔지니어링은 오는 03월 26일 LED 사업부문 전반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탑엔지니어링 김원남 사장은 "이번 비엠알과의 기술도입 조인식을 통해 LED 장비사업 추진의 본격적인 전기를 마련했다"며, "일본 알박(ULVAC) 등 세계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LED 장비업체들을 기술력으로 앞설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탑엔지니어링은 2월 27일 이사회를 통해 LED 장비, LED 부품소재 부문의 사업목적 추가를 결의했다. 이번 결의안은 3월 20일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