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실종 어린이 조유나(10)양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 홈페이지)
전라남도 완도군으로 한 달간 농촌살기 체험 학습을 위해 머물다가 소식이 끊겨버린 광주 초등학생 일가족을 찾는 경찰 수사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25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연락이 끊긴 조유나(10) 양과 그 부모 등 일가족 3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광주와 완도에서 동시에 진행 중이다.
광주 남부서는 조 양 가족의 행적 파악에, 완도서는 가족이 사용한 승용차의 위치 추적에 각각 중점을 두면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22일 실종신고 접수 후 나흘째 이어진 수사에서 아직 별다른 성과는 없다.
이들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한 달 간 제주도로 가 농촌 살기 체험을 하겠다며 학교에 교외체험학습 신청을 제출하고 광주에서 강진을 거쳐 전남 완도군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달 간 농촌 살기 체험은 전라남도와 농림부에서 추진하는 '농촌에서 살아보기'와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양은 체험 기간이 끝나는 시점인 16일부터 등교를 해야 했지만, 학교에 오지 않았다. 학교 측은 조 양과 계속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 22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조 양 가족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고, 조 양 가족의 광주 주소지를 찾아갔지만 사람이 없는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