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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크래커] “확진자 옷·식기 조심해야”…원숭이두창 예방법 AtoZ

입력 2022-06-23 15:13수정 2022-06-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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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안정화 국면에 접어서자마자 또 다른 전염병이 등장하자면서 국민은 불안에 떨고 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만큼 원숭이두창 확산에 극도로 민감해 질 수밖에 없지만, 과도한 우려는 불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원숭이두창의 경우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낮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면 대유행은 피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에 전문가들이 말하는 원숭이두창 감염 예방법을 알아봤다.

▲(연합뉴스)
원숭이두창 혈액, 피부 조직·가피 등에서 유전자 검출해 진단... 전파력은 낮아

원숭이두창은 1970년부터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발견되던 풍토병이었다. 그러나 올해 5월 이후 풍토병이 아닌 국가들에서 이례적으로 발생한 뒤 확산하기 시작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5일 기준 전 세계 42개국에서 2103건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고 한다.

발열, 두통, 근육통, 근무력증, 오한, 허약감, 림프절 병증을 시작으로 발진 증상이 이어지고 발진이 없으나 항문 통증·장염·잔변감 등의 증상이 보고되기도 했다.

원숭이두창 진단은 의심환자의 혈액, 피부병변 조직·액이나 가피 등에서 검출한 유전자 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사람과 사람뿐만 아니라 감염된 동물이나 환경에 의해서도 전염될 수 있는데, 감염자의 혈액 또는 체액, 피부 병변 부산물, 한자의 혈액·체액으로 오염된 옷이나 침구류, 바늘 등이 주요 감염원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 바이러스가 포함된 미세 에어로졸을 통한 공기 전파도 가능하지만, 흔치는 않다고 한다. 다만 WHO는 입 안에 궤양이나 발진 등이 있는 경우 비말 등을 통해서도 전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

▲(사진제공=한국과학기자협회)
확진자와 접촉 피하고 사용한 옷·식기도 조심...마스크 착용도 중요

전파 경로는 다르지만, 원숭이두창 예방 방법은 코로나19와 크게 다르지 않다.

우선 감염자나 감염 위험자, 동물과는 직·간접적 접촉을 피해야 한다. 특히 발진과 고름, 혈액 등 체액과 가피(딱지) 등으로 전염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특히 조심해야 한다.

확진자나 의심증상이 있는 사람은 발진이나 수포 등을 옷 등으로 덮어 추가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

또한, 확진자가 사용한 의류, 침구, 수건, 식기 등도 감염을 매개할 수 있어 접촉을 최대한 피하고, 만졌으면 비누로 손을 씻는 등의 방법으로 손 소독을 해야 한다. 발생 지역이나 동선 등에 방문을 자제하고 방문해야 한다면 장갑·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키는 것 역시 중요하다.

▲(연합뉴스) 5월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 해외입국자들이 검역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승객들 앞에 원숭이두창 관련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윤 대통령, 원숭이두창 치료제 도입도 지시

국내에도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가 발생하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공항 등을 통한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검역 관리를 강화하고 국내 추가 발생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라”며 “필요하면 현재 확보하고 있는 백신과 치료제가 의료현장에 신속하게 보급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추가로 3세대 백신과 원숭이두창용 항바이러스제 도입을 조속히 마무리하라”고 방역 당국에 지시했다.

질병청은 다음 달 원숭이두창 항바이러스 치료제인 ‘테코비리마트’를 500명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더 안전한 3세대 두창 백신 ‘진네오스’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원숭이두창에 85% 수준 면역 효과를 보이는 2세대 두창 백신 3502만 명 분이 국내에 비축된 상태다. 질병청은 고위험접촉자가 원하는 경우 2세대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유럽에서도 거리두기 완화로 인한 축제가 많아지면서 원숭이두창이 수면 위로 드러났고, 브라질에서도 해외 여행력이 없는 확진자가 나타난 사례가 있다는 점을 들어 이미 국내 지역사회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으로 인해 지나친 공포감을 조성할 필요는 없다고 입을 모은다.

송창선 대한인수공통감염병학회장은 “해외에서 직접 접촉하지 않아도 감염된 사례가 있어 공기 전파 가능성을 추측하는 상황이나 주로 직접 접촉으로 전파되므로 너무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상황을 지켜봐야겠으나 원숭이두창이 크게 확산할 것이라는 과도한 우려나 공포감 조성은 필요치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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