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건설 본사 이전..인천 '벽산 시대' 연다

입력 2009-03-13 14:02수정 2009-03-1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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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건설업 진출 42주년을 맞은 건설기업 벽산건설이 10여년의 여의도 시대를 마감하고 본사를 인천광역시로 이전한다.

13일 벽산건설은 정기주주총회 결의에서 본사 소재지를 인천광역시로 이전할 것을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벽산건설의 본사 이전은 장기 플랜에 의거 상당기간 계획하고 논의돼온 사안으로 지난해 인천시를 지역연고로 하는 효명건설 핸드볼선수단을 인수ㆍ재창단한 후 부터 인천으로의 본사 이전이 거론돼 왔다. 또한 인천지역 수주 확대 등을 통해 기반을 확보한 것도 인천 이전을 결정한 이유 중 하나다.

벽산건설은 경제자유구역 유치로 국제적 비즈니스 도시로 성장할 인천시의 무한한 가능성과 성장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이러한 성장에 일익을 담당하고, 국제적 건설영업의 전략적 요충 지역인 인천에서 입지 강화를 통해 세계화의 꿈을 실현하고자 본사 소재지 이전을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인천은 각종 개발 계획에 따른 대형 공사 예정 물량이 많아 지역 업체 우대 정책에 따른 수주여건 개선 및 수주확대도 기대 할 수 있다. 벽산건설이 인천으로 이전 시 지역 1등 건설업체가 되며, 1위 업체의 자부심을 걸고 경제 활성화와 인천시민 여가생활 증진 등 지역 발전에 큰 이바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벽산건설 김해근 상무는 “인천시와 연고지 협약이 되어있는 벽산건설 여자 핸드볼팀을 세계적인 명문 팀으로 육성하고 인천 사회생활체육 활성화의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며 "또한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기존의 건설 위주에서 탈피하여 신재생 에너지 사업과 최첨단 지식기반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며 인천 이전 후 더욱 활발한 활동 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벽산건설 여자핸드볼 선수단 이필주 단장은 “핸드볼 인수ㆍ창단 후 벽산건설에 대한 호의적인 이미지를 지역 발전에 큰 기여를 함으로써 계속 이어나가길 바라고, 국제적으로 성장 중인 인천과 함께 벽산건설도 같이 성장하는 Win-win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벽산건설 관계자는 "최근 어려운 경제 여건하에서 자체적인 분석을 통해 서울보다 비용 측면 및 수주 여건이 유리한 인천으로의 이전을 결정했다"며 "벽산건설은 이를 계기로 기업을 안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국제도시에 접목한 도약을 준비하여 새로운 100년을 내다보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벽산건설은 본사 이전에 따른 빠른 업무 처리를 통해 3월 중순 이후 인천 업체로의 활동을 개시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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