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3일 두산건설에 대해 최근에 들려온 긍정적인 소식인 무상감자 이슈보다 더욱 중요한 일산 제니스 프로젝트 분양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감자 형식을 통한 자사주 소각이 두산건설 주주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이슈라고 판단되나 두산건설의 주가가 본질적으로 상승 기조에 접어들기 위해서는 주택사업과 관련한 리스크 감소가 수반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두산건설은 주택과 건축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구성된 가운데 분양경기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고 5500세대의 미분양 주택 및 1조8000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잔고는 여전이 주가에 부담을 안기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조 연구원은 "현재 두산건설의 리스크 증감 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5월 분양 예정인 일산 제니스 프로젝트"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두산건설이 6484억원의 PF를 보증하고 있고 공사비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분양 성공 여부에 따라 동사의 주가 향방이 좌우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그는 "이번 무상감자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 및 주가 상승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판단되고 궁극적으로 미분양 및 PF에 대한 리스크가 감소하는 게 주가 상승에 더욱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