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관장, SK그룹 임직원들과 소통 나선다

입력 2009-03-1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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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부인이자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근 SK그룹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연속 기획행사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SK그룹에 따르면 미디어예술 전문기관 '아트센터 나비'의 노소영 관장은 지난달 22일 SK그룹 임직원들에게 창의력을 높이고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에서 마련한 'Creative Evening@nabi'라는 이름의 기획행사에 참여해 직접 강연에 나섰다.

'경계를 넘어(Crossing Boundaries)'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노 관장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의 저자인 신영복 교수가 '통(通)의 철학'으로 '주역(周易)'을 풀어낸 글귀를 화두로 삼았다.

노 관장은 "궁극에 이르면 변화하기 마련이고 변화하면 열리게 되며, 열려 있으야 생명이 지속된다"고 강조해 어려운 경제여건에서 생존을 위해 노력하는 참석 임직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노 관장은 이어 "20세기에는 예술이 사회의 한 영역이었다면, 21세기 지식산업사회에서는 예술 그리고 창의성이 사회 전반의 핵심적인 요소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SK 임직원들은 독일의 영상작가 로베르트 자이델의 라이브 영상 퍼포먼스와 영상 작품을 감상하며 평소 궁금하게 여겼던 미디어아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고 SK그룹 측은 전했다.

'Creative Evening@nabi'는 오는 4월과 6월에도 열릴 예정이다.

노 관장은 서울대 공대 출신으로 미술과 정보통신(IT)기술의 접목에 관심을 두고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2006년부터 연세대에서 디지털아트 관련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지난해 봄 학기에는 서울예술대학 디지털아트과 조교수직을 맡아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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