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LED와 풍력, 태양광 등 테마주들이 강한 상승세를 형성하는 가운데 최근 겨울부터 계속된 가뭄 피해 확대가 우려되면서 애그플레이션 관련주들의 움직 임도 심상치 않다.
하지만 이들 애그플레이션 관련주 중에서도 연초 대비 80% 가까이 급등한 종목이 있어 눈에 띈다.
천적을 활용해 원예작물 해충 방제 사업을 영위하는 세실이 바로 그 종목으로 2월 중순부터 유입되기 시작한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여타 종목들에 비해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이고 있다.
최근 5거래일간 상승했던 애그플레이션 대장주 남해화학은 지난 10일 하락했음에도 세실은 기관의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6거래일째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세실은 이달 들어 2일을 제외하고 6거래일째 상승중이며 연초 758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주가는 10일 종가를 기준으로 1만3600원까지 올라 무려 79.42%(6020원)가 뛰었다.
같은 기간 대장주인 남해화학은 27.72%(5100원) 올랐고 KG케미칼은 30.65%(1445원) 상승했으며, 세실과 같이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카프로의 경우 15.97%(680원)가 올라 세실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이에 대해 정홍식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실이 친환경 농산물 재배용 천적 생산 국내 1위 업체로 8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지난 2005년 농림부의 천적 활용 시설원예 해충방제사업이 시작되면서 천적 시장규모도 점차 확대되고 있어 향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농림부의 사업이 사업 1차년도인 2005년 부터 최근 2008년까지 314억원이 투입됐고 올해 182억원의 재정을 투입하는 등 2010년까지 천적활용 농산물 생산 비중을 5%로 높일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 연구원은 "2005년 이후 적용됐던 천적제품의 영세율(100% 법인세 감면)효과가 끝나 2008년 이후에는 법인세의 50%만을 감면 받게 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순이익 증가폭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