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본부장 "한미 FTA 재협상 없다"

입력 2009-03-11 09:26수정 2009-03-1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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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1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재협상이나 추가협상이 없다는 정부 방침은 변함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가 인사 청문회 자리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현재 상태로는 공정하지 못해 수용불가"라는 발언과 관련 김 본부장은 이날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밝힌 것이다.

김 본부장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 "커크 지명자의 발언은 미국 정부의 공식입장이라고 할 수 없고 그간 미국 (집권당인) 민주당 내부에서 계속해 나오던 얘기"라며 "재협상을 요구했다고 할만한 부분을 찾지 못했고 다만 불공정한 부분이 있다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성급하게 반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자국의 자동차 산업 보호와 관련한 요구를 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 그는 "그간 한미 간에 통상문제를 다루면서 자동차 분야는 메뉴를 충실히 이행하면 미국이 한국시장에 접근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월령 제한없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요구와 관련해서는 "어떤 접근이 미국 이익에 부합할지 잘 가늠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김 본부장은 한미 FTA 비준 처리와 관련해 "우리는 우리 입장에 따라 처리해야만 우위에 서서 상대편을 리드할 수 있다"면서 국회에서 예정대로 4월 임시국회에서 비준이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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