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보단 줄었지만 적자 기록 지속
연간누계는 109억 6400만 달러 적자
국제 공급망 위기에 적자 행보 계속
5월 무역수지가 또 적자를 기록했다. 5월 1~20일 수출이 늘었지만, 수입이 더 늘었기 때문이다. 국제 공급망 위기에 무역수지 적자는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23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2년 5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5월 중순까지 수출은 386억 달러, 수입은 434억 달러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은 75억 1000만 달러(24.1%) 증가했다. 수입은 119억 1000만 달러(37.8%) 늘었다.
수출은 363억 5800만 달러를 기록한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더 늘어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지만, 수입 역시 크게 늘면서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적자는 48억 2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억 200만 달러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지난달 같은 기간에 이어 계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같은 기간엔 51억 1900만 달러 적자였다. 연간 적자 누계는 109억 6400만 달러다.
반도체(13.5%)와 승용차(17.5%)의 증가가 수출을 주도했다. 국제 공급망 위기에 따른 원유 가격 상승으로 석유제품도 145.1%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는 21.3%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6.8%, 미국이 27.6% 늘었다.
수입에선 원유 84%, 석유제품 40.6% 늘어 원유 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을 받았다. 반도체는 32.3% 늘었고 승용차는 13.5%, 무선통신기기는 4.2%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37.3%, 미국이 21.5% 늘었고 러시아가 3.2% 감소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도시 봉쇄 등으로 국제 공급망 위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원유 가격도 줄어들지 않고 상승할 것으로 보이면서 무역수지 적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