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외환보유액 유동성 문제없다"(상보)

입력 2009-03-10 09:13수정 2009-03-1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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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 외화자산 언제든지 현금화 가능한 자산

한국은행이 10일 최근 논란이 된 '외환보유액 가용성 논란'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외환보유액에 국내상업은행에 지원된 외화자금이 포함돼 있어 실제 사용 가능한 외환보유액은 2015억달러(2009년 2월말 기준)에 훨씬 못 미칠 것"이라는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은은 "국내은행에 외화자금이 공급되면 즉시 외환보유액에서 제외되고, 상환되면 외환보유액에 산입되므로 한국은행이 매월 발표하는 외환보유액은 전액 사용할 수 있는 외화자산"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과거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 국내은행 해외점포에 대한 예탁금과 같이 유동성이 묶여 있는 외화자산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부 언론의 '보유 외화자산중 상당 부분이 국제금융시장에서 제대로 거래되지 않는 비유동성자산(illiquid asset)에 투자되고 있어 즉시 현금화가 어렵다'는 주장도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한은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 IMF가 규정한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예치금과 정부채, 정부기관채, 자산유동화채, 회사채 및 주식 등 이어서 필요시 언제나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라며 "국제금융 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다만 회사채는 최근의 신용위기 영향으로 거래규모가 다소 줄어들었으나, 대부분 유수의 국제금융기관이 발행한 선순위 채권(senior debt)으로 각국 정부가 이들 기관이 발행하는 채권에 대해 한시적으로 지급보증하고 있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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