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기업공개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한국거래소는 롯데건설이 지난달 20일 상장신청 철회를 요청했고, 23일 상장 승인 효력을 정지시켰다고 9일 밝혔다.
이와 관련 롯데건설은 "롯데기공 건설부문을 인수하면서 경영상 주요 변경사항이 발생해 상장 추진을 자친철회했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초 기업 공개를 위해 우리투자증권을 IPO주관사로 선정했고, 5월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는 등 상장작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해왔다.
하지만 주식시장 침체 등으로 기업공개시장이 얼어붙자 롯데건설은 작년 말 한 차례 기업공개 심사유효기간을 6개월 연장하기도 했다.
롯데건설은 시공능력평가 8위(시공능력평가액 4조4876억원)의 건설사로 호텔롯데(43.42%), 호남석유화학(32.92%), 롯데알미늄(12.31%) 등 롯데그룹 계열사가 주요 주주다. 올해 4조21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