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자 배정방식으로 발행가 주당 1만3000원 결정
타이요생명은 일본의 보험 및 투자 전문 회사인 'T&D보험 그룹'의 계열사로 총 자산 약 6조엔의 100년 이상 역사를 가진 일본 생명보험회사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제3자 배정방식으로 진행되며 주당 1만3000원의 발행가로 타이요생명을 비롯해 기존 주주 일부 및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다.
이를 통해 동양생명은 자기자본 6300억원, 지급여력비율 160%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무적으로 보다 건실한 회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증자로 동양생명의 지분은 동양그룹계열사 63.33%, 보고티와이엘투자목적회사 16.09%, 타이요생명 3.99%, 우리사주합 3.60%, 소액주주 13.00%가 될 전망된다.
동양생명의 관계자는“이번 증자는 성공적인 해외자본 조달이라는 측면 외에도 일본의 보험 상품은 물론 자산 운용이나 리스크 관리 능력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동양생명 대표이사 박중진 부회장과 타이요생명 나카고메 켄지(Kenji Nakagome)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9일 동양생명 본사 사옥에서 투자 계약서에 서명하는 조인식을 가졌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8월 생보사 중 최초로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등 대외 악재로 상장 시기를 조율 중에 있었다.
동양생명은 지난달 예비심사 효력 연장신청을 철회하였고 3월 중 증자를 실시한 후, 5~6월경 상장예비심사를 재청구해 올해 하반기 이후에 기업공개를 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