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지배구조센터(CGS)는 9일 최근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이슈로 등장하면서 국내 상장사들도 이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돼 상장기업의 CSR업무를 지원하고 관련 조사·연구 및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GS는 해외기관투자자들도 장기투자결정시 사회책임투자(SRI)를 중시 하는 글로벌트렌드에 발맞춰 국내 상장기업도 이에 미리 대비해야 하는 바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국내의 경우 대기업 중심으로 CSR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나 사회·환경이 포함된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등의 구체적 CSR 활동은 저조하며, SRI펀드 설정규모도 매우 낮은 수준으로 국가의 지속가능발전 달성을 위해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시 및 SRI 관련 인프라의 조속한 구축이 절실하다는 설명이다.
CGS는 국내 특성에 맞는 CSR 평가기준 수립 및 평가 및 한국거래소와 공동으로 CSR 평가결과 활용을 통한 SRI 지수 개발 및 확산·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분야별(환경·사회·지배구조) 우수기업을 선정해 표창한다.
CGS는 이를 위해 올해 CSR 평가·인증 및 CSR 홍보·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2010년 CSR 서비스 수행 개시 및 2011년 CSR 국제단체와 제휴 및 한국 CSR의 허브로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CGS 관계자는 "자본시장 측면에서 정부의 新국가발전전략인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지원 및 SRI 관련 인프라 구축을 통한 자본시장 국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세계적 사회책임투자 대표지수에 국내 상장기업의 편입해 국제적 사회책임투자펀드의 국내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 인권보호, 양극화 해소 및 사회통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GS는 최근 정관을 개정해 기존 지배구조평가, 등급부여 및 연구 관련 업무 외에 사회·환경평가 및 관련 조사·연구 업무를 추가했으며 이날 오전 기관명을 한국기업지배구조센터로 변경하고 현판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