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는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에게 창업자금을 융자해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는 ‘희망키움뱅크(마이크로크레딧)’ 사업 수행기관을 확정하고, 이번 달중 무담보ㆍ무보증 소액창업자금 대출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마이크로크레딧이란 기존 제도권 금융의 지원을 받기 어려운 저소득층 및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무담보ㆍ무보증 소액대출과 성공적 창업을 위한 컨설팅 등 사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사회서비스 사업이다.
기존의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은 예산 제약으로 지원 대상이 자활공동체로 한정돼 개인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수도권 중심으로 사업이 이뤄져 지방이 소외되는 등의 한계가 존재했다.
이에, 복지부는 올해 마이크로크레딧 예산을 130억으로 증액하고(2008년 20억→2009년 130억), 지원대상을 자활공동체에서 개인으로 확대하는 한편, 권역별 사업 수행자를 선발하여 저소득층 및 지방에 대한 사업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희망키움뱅크 사업은 담보 및 신용제한으로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받던 이들에게 무담보ㆍ무보증 창업자금 대출과 성공적 창업을 위한 창업교육ㆍ컨설팅 등 종합 서비스 제공으로 폭넓은 자립의 기회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향후 관리인력 양성 및 수행기관 인프라 구축 등 사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금융소외 계층의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한 부채클리닉 서비스와 마이크로크레딧 지원대상자 연계 등 사업 활성화를 위한 추가 조치들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업자금을 지원 받기 원하는 자는 희망키움뱅크(마이크로크레딧) 사업 수행기관에 자금지원을 신청한 후, 각 기관별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지원여부를 결정받게 된다.
2009년도 보건복지가족부 희망키움뱅크(마이크로크레딧) 모집공고는 오는 16일경 보건복지가족부 및 각 시ㆍ도와 시ㆍ군ㆍ구 홈페이지, 각 사업수행기관 홈페이지에 일제히 공고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