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성동구 성수동 1가 685-701번지 뚝섬 특별계획구역 상업용지 4구역 1만9000㎡를 다시 매각하는 공고를 낼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시는 뚝섬 특별계획구역 상업용지 4구역을 일반공개경쟁 입찰로 팔아 매각대금을 추가경정 예산의 재원으로 쓰고 지역 개발도 촉진할 방침이다.
뚝섬 서울숲 바로 옆에 위치한 4구역은 지하철 뚝섬역이 가깝고 서울숲이나 한강 조망권이 좋다. 또한 용적률 600%를 적용받아 회의장, 산업전시장, 숙박시설(관광호텔) 등 최고 250m 높이의 건물들이 들어설 수 있다.
시는 올 4~5월 매각공고를 내고 계약을 체결한 뒤 7월까지 잔금수납을 마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역개발을 촉진하고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추경재원 확보에 대한 필요성에 따라 이를 재매각키로 했다"며 "매각이 지연될 경우 뚝섬 1·3구역의 개발자나 이를 분양받은 이들로부터 이의제기가 예상돼 조속히 매각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5년 ㈜P&D홀딩스가 4440억원에 낙찰받아 계약금 444억원을 냈지만 잔금을 치르지 않아 2007년 매매계약이 해지됐다. 이후 P&D홀딩스는 계약자 지위를 유지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대법원까지 갔지만 지난해 10월 패소확정 판결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