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최우선 과제에 '서민경제 안정'…"모든 정책 수단 총동원"

입력 2022-05-0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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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림 기자 @wiseforest)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2일 "서민경제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하고 "무엇보다 물가 불안 요인을 조기에 차단하고 시장구조 개선도 함께해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규제의 틀도 새롭게 바꾸겠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기업 활동에 큰 부담을 주는 '덩어리 규제'는 과감하게 걷어내고 신산업 분야의 혁신을 뒷받침해 새로운 성장동력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규제가 만들어진 사회적 목적을 수용하면서도 개인과 기업의 혁신과 창의성을 살릴 방안을 도출하겠다"며 "이를 통해 모든 경제 주체들이 공정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일자리·교육·주택·의료·연금 등 국민의 행복과 직결되는 과제를 꼼꼼하게 살펴 사회적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디지털 전환 등 산업구조 변화로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한 사회 약자도 확실하게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후보자는 "코로나를 이겨내서 일상으로의 회복을 앞당겨야 한다"며 "현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서 그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고 생각하지만, 코로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외 정세에 대해선 "특히 최근에는 환율급등, 선진국들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등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며 "연이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고유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치도 방심해서는 안 되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국내외의 불안과 역경에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국무총리직 제안을 받고 저는 적지 않은 고뇌가 있었다. 더욱이 새 정부의 첫 국무총리이기에 자리의 무게를 감당할만한 역량이 있는가 하는 스스로에 대한 물음과 걱정이 컸다"면서 "국무총리의 막중한 소임이 주어진다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국민을 위한 행정을 펼쳐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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