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천국&지옥]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에 화장품 관련주 '강세'… 리오프닝 기대감↑

입력 2022-04-2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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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코스닥 시장에선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다만 다음달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 단계로 완화된다는 소식에 화장품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도록 하는 내용의 마스크 착용 지침 변경을 발표했다. 다만 밀집도와 함성 등으로 감염 위험이 높은 50인 이상이 모이는 집회, 행사,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 시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는 2020년 10월 이후 566일 만의 일이다.

김 총리는 "일부에서 우려도 있었지만, 혼자만의 산책이나 가족 나들이에서조차도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국민들의 답답함과 불편함을 계속 외면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제이준코스메틱은 상한가(29.91%)까지 오른 1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화장품(14.00%), 토니모리(8.98%), 스킨앤스킨(5.47%), 한국화장품제조(2.12%), 등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야외 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권고로 완화되면 화장품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데믹 전환에 따른 기업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도 계속 주목해야 한다"며 "유통, 의류, 인터넷, 2차전지, 제약/바이오, 에너지 등을 관심업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증권가는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에 따라 화장품 업종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긍정적 보고서를 쏟아내며 관심을 모았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면세 부문과 중국 시장 부진으로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7%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10% 줄었다. 증권가는 대부분 실적 회복을 전망했다.

배송이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노출된 악재보다 다가올 회복에 무게를 둬야 한다"며 "대중국 매출 불확실성에도 불구, 하반기 증익 가시성은 오히려 고조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면세와 중국 실적 추정치를 하향조정하지만, 리오프닝에 따른 수요 증가를 감안해 국내 전통채널과 북미 실적 추정치를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낮아진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유통채널 수수료 포함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한 것"이라며 이익전망치 시점을 12개월 후로 조정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했다.

이외에도 대모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9.93%(2170원) 오른 9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모는 전날에도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는 정부가 전후 우크라이나 복구 및 재건에 한국 정부와 기업이 참여하길 원한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모는 굴삭기 부착물인 유압브레이커, 퀵커플러 등을 제조해 판매하는 업체다.

외교부는 앞서 27일 윤성덕 경제외교조정관이 우크라이나 측 요청으로 율리아 스비리덴코 제1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윤 조정관과 스비리덴코 장관은 한-우크라이나 무역경제협력위원회의 수석대표다.

양측은 추후 제5차 한-우크라이나 무역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해 경제협력 및 교역 확대, 재건 사업 등 양국 협력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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