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비영리단체 손잡고 해양 플라스틱 청소한다

입력 2022-04-2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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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네덜란드 '오션클린업'과 파트너십
해양 정화 작업 지원 및 수거물 재활용

▲왼쪽부터 송호성 기아 사장, 보얀 슬랫(Boyan Slat) 오션클린업 설립자 및 최고경영자(CEO) (기아 제공)

기아가 네덜란드 비영리단체 ‘오션클린업(The Ocean Clean Up)’과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오션클린업은 바다 청소를 목적으로 강에서 유입되는 플라스틱을 차단하거나 이미 바다에 축적된 것을 제거하는 두 가지 방법으로 전 세계 바다의 플라스틱을 제거하기 위한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비영리단체다.

오션클린업은 강물이 바다에 닿기 전 플라스틱을 추출하는 인터셉터 솔루션(Interceptor Solutions)을 개발해 강을 통해 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되는 것을 막고 있다.

기아는 오션클린업의 기술을 활용해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제거 활동을 지원하고, 수거된 플라스틱으로 기아 완성차 생산 및 재활용하는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이번 협업을 통해 향후 7년간 △현금 또는 현물(철강) 지원을 통한 오션클린업의 정화사업 후원 △오션클린업의 인터셉터 바지선 제작 시 기아가 제공한 현물(철강) 활용 △친환경 전기차 4대 및 운영비 지원에 나선다.

보얀 슬랫(Boyan Slat) 오션클린업 최고경영자(CEO)는 “플라스틱이 본질적으로 나쁜 재료는 아니지만, 우리는 좀 더 책임감 있게 이를 사용해야 한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해양을 정화할 뿐 아니라 재활용 플라스틱이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기아의 비전은 단순히 제품, 서비스 영역의 변화를 넘어 우리 산업의 생태계 전반에 걸친 긍정적 변화를 도모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기아는 향후에도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다양한 협력사들과 열린 파트너십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는 움직임을 지속해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는 2030년까지 완성차의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률을 2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또 차량 폐기 시 기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재활용 선순환체계를 구축 및 활성화해 폐배터리, 플라스틱 등의 재활용률을 높여 환경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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