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스닥시장에서 조선기자재 업체인 한라레벨이 시중 증권사 커버리지 개시와 더불어 실적대비 저평가된 종목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두 자릿수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오전 10시 현재 한라레벨 주가는 전날보다 11% 급등한 666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두 자릿수 강세는 이날 교보증권이 한라레벨에 대해 지난 3년간 연평균 44% 증가해 왔던 순이익이 오는 2010년까지 매년 37%씩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1만원'과 '신규 매수' 의견을 제시하며 분석을 개시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됐다.
이 증권사의 최광식 연구원은 "한라레벨이 세가지 성장스토리를 갖고 있다"며 "밸브 리모트 시스템(Valve Remote System) 개발, 중국 단독법인으로 중국 시장 공략, 원화 평가절하로 가격경쟁력 확보를 통한 해외시장 개척"이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레벨계측 시장의 경우 한국보다 중국이 더욱 큰 시장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하고 계측 장비는 축적된 납품 경험이 시장점유율 유지와 확대에 있어 절대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한라레벨의 시장점유율은 적어도 오는 2011년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해 영업실적 개선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그는 "전날 종가(3월 3일) 기준으로 2009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3.4배로 시장 평균에 비해 65%, 동종 업계 평균보다 45%나 할인된 상태"라며 "고성장, 고수익성을 감안하면 절대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