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그룹이 글로벌 디지털콘텐츠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대성그룹은 3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뉴질랜드영상협회(NZISI)와 '디지털 콘텐츠 기술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영상협회는 뉴질랜드 디지털콘텐츠 대표단체이다.
대성그룹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콘텐츠시장 진출의 보폭을 넓힐 계획이다. 특히 MOU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양해각서 체결 후 6개월 이내에 첫 구체적 프로젝트를 진행키로 3자가 합의함에 따라 영화공동제작을 포함한 공동 기획안이 올 상반기중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대성그룹은 뉴질랜드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디지털콘텐츠 투자환경 조성, 디지털콘텐츠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회장은 "이번 MOU는 한국 콘텐츠 사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훨씬 앞당기는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류열풍을 불러온 우리의 콘텐츠 기획 및 제작능력과 뛰어난 IT 기술이 반지의 제왕, 킹콩 등 세계적인 작품을 만들어낸 뉴질랜드 영화산업의 글로벌 기획력, 마케팅 노하우와 결합된다면, 한·뉴 양국의 콘텐츠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성그룹은 출판사업 진출, 영화펀드, 드라마펀드, 게임펀드, 음원펀드 등을 운영하며 콘텐츠 분야에 투자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