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노조위원장, 해외 영업·마케팅 직접 나서

입력 2009-03-0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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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객사 직접 방문…'新노사상생' 적극 나서

현직 노조위원장이 회사의 해외시장 개척에 앞장서서 지원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3일 코오롱에 따르면 ㈜코오롱 구미공장의 김홍열 노조위원장은 이날 회사의 해외 거래처 개척을 위한 영업지원을 위해 일본에 있는 고객회사인 호시노사(社)를 직접 방문했다.

호시노사는 일본 도요타자동차에 시트벨트 원단을 만들어 공급하는 업체다. 김 노조위원장의 지원 활동으로 순조롭게 일이 진행될 경우 ㈜코오롱의 안전벨트용사(絲)(세계 3위 시장점유율)는 세계적 위상을 확립하는 한편 글로벌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앞서 김 노조위원장은 코오롱의 국내외 주요 거래처 약 130개 업체에 "노조가 책임지고 제품의 품질과 납기를 준수해 상호승리 (Win-Win)하는 관계를 만들겠다"는 약속이 담긴 편지를 발송하는 등 회사의 매출확대에 힘쓰면서 새로운 노사관계를 창출해가고 있다.

이처럼 노조위원장이 직접 영업·마케팅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노조가 회사 매출확대에도 직접적으로 기여하려는 적극적인 노사상승으로 위축된 경영환경에서 나타난 신(新)노사상생의 움직임이라는 것이다.

배영호 코오롱 사장은 "노조위원장이 직접 고객사를 방문해 품질과 납기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어 회사의 전체적인 신뢰도가 높아졌다"묘 "생산 현장의 노조원들이 경영환경에 관심을 갖고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자발적 노력이 생산성 향상은 물론, 영업 활동에도 큰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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