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2월 매출, 명품ㆍ화장품이 '효자'

입력 2009-03-0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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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3사 총 매출 1~5%신장률 기록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명품과 화장품 매출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빅3'가 2월 실적을 집계한 결과, 명품과 화장품 매출이 타 상품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두 자릿수 판매 성장세를 기록했다.

2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3사는 지난 2월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1~5%대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1월에 정기세일과 설 연휴까지 집중된 탓에 2월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명품과 화장품 등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높은 성장세를 지속해 총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백화점은 전점 기준으로 2월(2월1일~28일) 매출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2월(2월1일~29일)에 비해 5.7%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로는 명품 71%, 레저 22%, 일반스포츠 15%, 가정 10%, 잡화 8%, 여성의류 6% 신장했다.

롯데백화점 정승인 마케팅부문장은 "2월의 경우 영업환경이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와 명품 세일행사 등 다양한 마케팅행사로 인해 이와 같은 신장세를 보였다."며 "나들이철 아웃도어 상품군과 결혼 시즌이 다가오면서 준보석과 가정 상품군도 매출이 좋았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은 전년 동기 대비 2.0%신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해외명품은 45.4%, 화장품 27.2%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여성의류 부문은 1.2% 성장한 가운데 캐쥬얼 여성 의류는 8.2% 증가했으며, 여성 정장은 –4.2%로 역신장 했다.

반면, 남성의류는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류 부문은 -3.8%로, 이 중 신사복 -4.3%, 비즈니스 캐주얼 의류는 -2.3%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은 2월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1.3%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명품이 36% 신장한 것을 비롯해 화장품, 여성캐주얼이 각각 21%, 6% 가량 신장했다.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 이희준 부장은 "지난해에는 2월 매출에 포함됐던 설날 매출이 올해는 1월 매출에 포함돼 2월 매출 신장률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지만, 특히 명품 및 화장품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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