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윤 당선인과 국정 전반 이야기…난 경험과 위기대응 능력 있어"

입력 2022-04-0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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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총리 임종룡 내정엔 "본인 고사로 배제"

▲지난해 9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극중의 길, 민주공화국의 앞날' 강연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축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서 한 후보자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총리 후보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회사진취재단)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본인을 둘러싼 지적과 관련해 경험과 위기대응 능력을 부각하며 논란을 일축했다.

한 후보자는 3일 오전 자신의 자택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너무 고령이고 청와대에서 오래 일한 사람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말에 "오래 했다는 건 그만큼 경험과 위기대응 능력이 있을 수 있단 측면이 있다. 건강은 지금 너무나 좋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자는 1949년생으로 올해 73세다. 1970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40년 가까이 행정부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노무현 정부 때는 마지막 국무총리를 지냈다.

이에 일각에선 고령이고, 요직을 너무 많이 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한 후보자가 직접 논란을 일축한 것이다.

한 후보자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세 시간가량 만나 국정에 관한 이야기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포괄적으로 국정 전반의 이야기가 있었다. 당장 새로운 정부 각료를 국회 인사청문회에 요청해야 하기 때문에 인사 현안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경제부총리로 유력했던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은 후보군에 넣지 않기로 했다. 한 후보자는 "임 전 위원장은 경제부총리 후보 그룹으로 논의가 됐는데 본인의 여러 가지 고사 때문에 그룹에선 일단 배제가 됐다"고 밝혔다.

새 정부 국정 기조와 철학에 관해선 "인수위가 지금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인수위 작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고 그런 문제가 논의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개인적인 얘기를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서 한 후보자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총리 후보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 후보자는 이르면 4일부터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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