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일 신한지주의 신주인수권 증서 2차 발행가액은 오는 3월 6일~12일 주가에 의해 결정되는데 발행가액이 결정되기 전에 신주인수권 거래가 종결되므로 이론적으로 신주인수권 상장에 따른 차익거래 기회는 없다고 판단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예보가 보유할 것으로 보이는 신주인수권 485만 증서가 시장에 매물로 출회될 것으로 예상, 이로 인해 신주인수권 가격이 이론가격과 일시적인 괴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는 이론가격 대비 낮은 가격에서 살 수 있다는 것이지 이로 인해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만약 신한지주 주가가 현 수준을 유지하다가 신주인수권 거래 종료후 2차 발행가액이 큰 폭으로 상승해 최종 발행가액이 1차 발행가액인 2만100원으로 결정된다면 신주인수권을 이론가격보다 낮게 매수했다고 하더라도 신주인수권을 매수하는 것보다 오히려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그러나 신주인수권 거래가 종결된 후 기준주가 산출에 영향을 미치는 3거래일 동안 주가가 크게 급등할 개연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며 "신주인수권이 이론가격을 하회하면 주식 매수보다는 신주 인수권 매수가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그는 "신한지주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해야 하는 투자자라면 이론가격을 하회하는 수준에서 신주인수권 증서를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