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진하, “욕정 억제하기 힘들어”…韓 할머니 불법촬영·성희롱 논란

입력 2022-03-2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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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에 출연한 한국계 미국인 배우 진하. (사진제공=애플TV+)

드라마 ‘파친코’에 출연한 한국계 미국인 배우 진하가 진하가 한국인을 상대로 불법촬영 및 성희롱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과거 진하가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한 발언과 업로드한 사진이 급속도로 확산했다.

해당 글에는 진하가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약 2년 동안 한국의 중년 여성들을 몰래 촬영한 뒤 성희롱성 발언과 함께 게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실제로 진하가 운영하던 홈페이지의 ‘Korean Flowers in Bloom’ 카테고리에는 한국 지하철과 버스에서 찍힌 여성 노인의 사진이 100여 장 게재되어 있다. 이에 대해 진하는 “한국의 매혹적인 패션 트렌드를 보여주기 위해 만든 사진 시리즈”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사진에는 노인들의 배려가 전혀 없었다. 신체 부위가 부각되는가 하면, 뒷모습 실루엣이 그대로 드러나는 등 드러나는 것에 거침없었다. 특히 진하는 “나는 이 모델에 (촬영 사실을) 들킬 뻔했지만, 위험을 감수할 가치는 충분히 있었다”라며 이 사진이 동의 없이 찍힌 것임을 알렸다.

더욱이 문제가 된 것은 사진과 함께 달린 코멘트였다. 그는 “이제 우리는 그녀의 오른 젖꼭지를 바로 쳐다볼 핑계가 생겼다”, “이런 도발적인 모델과 함께 일하며 욕정을 억제하기 힘들었다” 등 성희롱성 멘트를 달았다.

이외에도 “첫인상이 여자친구 감이다. 더러운 손은 부엌에서 일을 잘한다는 표시”, “김정일 여동생”, “오리처럼 생겼다” 등 외모를 평가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이 분노하고 있다. 특히나 그가 최근 출연한 애플TV+ 드라마 ‘파친코’가 격동의 시대를 거쳐온 할머니 세대의 한국 여성을 그린다는 점에서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진하가 출연한 ‘파친코’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 이민진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고국을 떠나 억척스럽게 생존과 번영을 추구하는 한인 이민 가족 4대의 삶과 꿈을 그려낸 대하드라마다. 진하는 주인공 ‘선자’(윤여정)의 손자 ‘솔로몬’으로 활약했다.

‘파친코’는 공개 전부터 현지 유명 비평사이트로부터 최고의 드라마라는 찬사를 받으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5일 국내 첫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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