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BW 발행시 주당가치 15% 이상 희석-교보證

입력 2009-02-2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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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은 27일 기아차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 성공할 경우 BW의 속성상 주당 가치가 15% 이상 희석되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송상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언론에 보도된대로 4000억원의 BW 발행에 성공할 경우 기아차는 지난 1월 4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합쳐 올들어 총 8000억원을 신규 조달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통상, BW와 같은 주식연계증권 발행은 저금리에다 권리 행사시 자기자본 증가로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장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안정적인 자금 확보를 위해 기아차 역시 이번 BW 발행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송 연구원은 "그러나 재무구조 개선과 같은 긍정적인 효과에도 불구, 이번 BW 발행으로 주당가치 희석 리스크는 주가에 분명 부담스러운 부분"이라며 "예정된 조건대로 발행될 경우 주식 수는 약 15%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주요국 자동차 판매가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현지 재고증가 등으로 수출 확대에 제한이 있어 환율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어렵다는 점도 기아차 주가의 상승 여력을 축소시킬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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