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소폭 상승..1520원 '턱밑'

입력 2009-02-2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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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긴급대책 효과 '미미'...개입 경계감은 고조

원ㆍ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152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1.5원 상승한 151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6.0원 내린 1510.0원으로 출발해 매물이 늘어나면서 1507.9원까지 떨어졌다가 1510원대 중반까지 상승한 뒤 소폭의 등락을 지속했다.

이후 매수세가 다시 강화되면서 장중 1524원까지 치솟으며 고점을 높였으나 매물이 유입되자 상승폭을 일부 반납한 채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외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환율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특히 정부와 한은이 이날 오후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긴급대책을 발표했지만 환율 안정에는 큰 도움 주지 못했다.

전일 뉴욕 다우지수는 1.09% 하락했으며,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2% 정도 상승했으나 결국 1.15% 하락했다. 12거래일째 대량의 순매도를 지속해 온 외국인은 이날도 800억원 이상 순매도를 지속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정부가 긴급대책을 발표하고 외화유동성 위기가 없다고 강조하고는 있지만, 외환시장의 불안감은 크게 가시질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딜러도 "대내외적으로 환율 상승요인은 여전한 지속되고 있다"면서 "다만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커서 당분간 큰 폭의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15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일보다 100엔당 9.72원 내린 1549.79원에, 원·유로 환율은 전일보다 20.16원 급락한 1925.32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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