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팬서’ 감독, 은행 강도 오해받아 구금…“이런 일 일어나선 안돼”

입력 2022-03-1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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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랙팬서' 라이언 쿠글러 감독. (뉴시스)

영화 ‘블랙 팬서’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강도로 오해받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지난 1월 미국 애틀랜타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서 현금 출금을 요청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쿠글러 감독은 은행에 방문해 “내 예금 계좌에서 현금 1만2000달러를 인출하고 싶다”라는 내용이 담긴 메모를 은행원에게 건넸다. 하지만 은행원은 그를 은행 강도라고 오인, 상사에 보고 후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애틀랜타 경찰 4명은 곧바로 출동해 라이언 쿠글러 감독과 차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동료들을 체포해 구금했다. 쿠글러 감독은 신분 확인 후에야 석방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쿠글러 감독은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라며 “뱅크 오브 아메리카 측과는 잘 마무리했다”라고 전했다. 은행 측 역시 쿠글러 감독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인종차별’, ‘흑인 혐오’가 아니냐며 분노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쿠글러 감독은 영화 ‘블랙 팬서’(2018) 메가폰을 잡아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이루었으며 현재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를 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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