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피, '버냉키 효과'..1080선까지 올라

입력 2009-02-25 09:29수정 2009-02-2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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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가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금융안정화와 경기회복에 대한 발언으로 미국증시 반등 마감 소식에 힘입어 장초반 2%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2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32포인트(2.00%) 1085.20을 기록중이다.

미국증시가 전날(24일 현지시간) 버냉키 발언을 호재로 해석하며 급락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코스피지수 역시 전날 급락 분을 상당 부분 만회하며 오름세로 출발했다.

특히, 버냉키 의장의 미 상업은행 국유화 논란과 관련해 대형 은행들의 국유화는 실익이 없을뿐 아니라 현 시점에서 필요하지 않다고 말해 대형 은행주를 중심으로 금융시장 불안을 상당 부분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공세는 이날도 지속됨에 따라 수급 불안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개인의 코스피 낙폭 과대로 인한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129억원, 422억원 동반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59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557억원, 250억원 동반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중인 가운데 증권, 운수장비, 은행, 보험 업종 등의 순으로 3% 이상 강세를 기록중이다. 통신, 전기전자, 기계, 철강금속, 건설, 화학, 유통 업종도 1~2% 상승세다.

시총상위주 역시 마찬가지다. 현대차가 이날 5%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고 KB금융, KT, 신한지주, LG디스플레이가 3~4% 오름세를 시현중이다. LG전자, 삼성화재, POSCO, 삼성전자, 한국전력도 1~2% 오르고 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가 밤사이 오름세로 마감함에 따라 일단 시장 불안이 상대적으로 완화된 모습"이라며 "장초반 2% 이상 반등에 성공하며 전날 급락분을 상당히 만회했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12거래일째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고 기관도 매도세에 동참하고 있어 반등세가 지속될 것인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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