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김건희 성상납 뇌피셜 아냐”...묵언 선언 하루 만에 번복

입력 2022-03-0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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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김용민 시사평론가
‘나는꼼수다’ 출신 시사 평론가 김용민 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부에 대한 ‘성상납 의심’ 발언을 추가 설명하는 글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게시했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대선 전까지 글을 올리지 않는다고 했으나 비판이 이어지자 하루 만에 추가 글을 올린 것이다.

김 씨는 3일 오후 자신의 SNS에 “글 안 올린다고 했는데 설명은 분명히 해야 할 것 같아 추가로 올린다”며 ‘성상납 발언은 무엇인가? 허영일 씨 등을 위한 특훈’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김건희 씨를 둘러싼 추문을 엮어 ‘김건희 성상납’ 뇌피셜을 조작했다고 보느냐”고 묻고는 “그렇지 않다. 이미 있었던 증언과 기록을 소개한다”며 근거들을 댔다.

이에 따르면 2009년~2012년까지 당시 피의자 신분이었던 김건희 씨가 검사 윤석열 후보와 동거를 했으며 판례에 따르면 검사와 피의자의 동거를 ‘뇌물 수수’로 볼 수 있다. 또 이로 인해 윤 후보가 감찰을 받았고, 징계까지 받았다고 한다.

김 씨는 “밑도 끝도 없이 성인지 감수성이 모자라서 운운한 것이 아니다”라며 “그들에게 검증을 시도해도 ‘성상납’이라는 표현은 쓰지 말아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경쟁 후보자 부부 챙겨주던 그 인격으로 자당 대선후보(이재명 후보)가 부당하게 패륜범으로 몰릴 때는 뭐 했느냐”라며 “여러분만은 확인도 검증도 안 하는 언론 보도에 휘말리는 민주당 인사들을 바로 인도해주시기 바란다”고 썼다.

앞서 김 씨는 2일 SNS에서 “윤 후보가 수사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김건희 씨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점이 강력하게 의심된다”라는 발언을 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허영일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디지털혁신위원회 대변인은 “(김 씨는) 입으로는 민주당을 위하는 척하지만 국민의힘에 복무하는 자”라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검찰 수사 의뢰를 요청했다.

비판이 이어지자 김 씨는 “대선까지 묵언하겠다”며 ‘절필 선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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