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체험으로 마련한 기금 국제개발 NGO에 전달

글로벌 기업에서 국제개발 NGO를 후원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 아니지만 신입사원이 주축이 돼 직접 기금을 만들고 이를 전달한 것이어서 의미가 새롭다.
라마드(LAMAD: Life Adjustment Marketing Ability Development)는 삼성 신입사원 입문프로그램 중 하나로 이들이 무연고 지역에서 직접 자사 제품을 판매하는 영업체험이다.
1995년부터 삼성 신입 사원들이 전국을 대상으로 디지털카메라, MP3 등을 팀별로 판매한 후 판매수익금을 라마다 기금으로 조성했다.
이번에 누적된 라마다 기금이 2억원을 넘으면서 이를 글로벌NGO에 전달하게 된 것이다. 이 기금은 앞으로 3년간 몽골, 베트남, 케냐, 르완다 등 국제적으로 이슈가 되는 저개발국가를 위한 지역개발 프로그램 개발사업인 ‘Growing Together’사업에 사용된다.
신입사원 박지현씨(삼성전자)는 “입문교육 당시 추운 겨울에 손을 호호 불며 디지털 카메라 한 개라도 더 팔기 위해 노력했던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면서 “단순히 기금 전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저개발국 이웃을 위한 활동에 직접 참여하면서 더 큰 세상을 경험하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