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직선비행 제공으로 항공연료 절감과 이에 따른 이산화탄소(CO) 방출량이 감소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24일 국토해양부 항공교통센터는 지구온난화 방지대책의 일환으로 하늘 길을 운항하는 민간항공기의 비행거리를 단축시켜 연간 약 48,000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항공로를 제외한 대부분의 공역이 군 훈련공역으로 설정돼 있어 항행안전시설을 기반으로 설정된 항공로 외에는 민간항공기의 비행이 통제돼 왔다.
항공교통센터는 고유가시대를 맞이해 군 통제부서와 공역사용 실시간 협조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항공기 항행성능을 기반으로 하는 항공로 체제를 구축해 민간항공기에게 군 훈련공역을 통과, 직선으로 비행할 수 있도록 추진해왔다.
항공교통관제사들의 이러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한 달에 9000여회 이상 민간항공기에게 직선비행을 제공하게 됐고, 이로 인해 연간 약 120만 마일의 비행거리 단축 및 약 3300만 파운드의 항공유류를 절감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항공교통센터는 밝혔다.
이로 인해 연간 단축된 비행거리는 인천공항에서 미국 뉴욕공항까지 약 200회를 비행할 수 있는 거리이며, 아울러 이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연간 약 4만8000톤 감소해 지구온난화 방지에도 일조를 했다고 덧붙였다.
항공교통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다 많은 민간항공기에게 직선비행을 제공, 온실가스를 줄이는 저탄소 녹색성장 구현으로 자원이용의 효율성을 최대화하고 환경오염을 최소화해 녹색 하늘 길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