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하위직 공무원 58% 전보 인사 단행

입력 2009-02-2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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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청장들의 연이은 비리의혹에 따른 불명예 중도하차를 겪은 국세청이 조직 혁신과 분위기 쇄신을 위해 6급이하 하위직 공무원들에 대해서도 대대적 인사 이동을 단행했다.

국세청은 23일 전국 6급 이하 직원의 58.2%에 해당하는 9440명을 이동시키는 전보인사를 26일자로 단행한다고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이번 6급 이하 직원에 대한 전보인사의 주요 특징은 현관서 2년 이상 근무자를 전보하는 것을 원칙으로 본청과 지방청 장기근무자와 업무성과 우수자 등 우수인력을 일선 세무서에 골고루 배치하여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본청, 지방청과 세무서 주요보직은 소속 국실장과 세무서장이 역량평가를 하여 선발했다.

납세자 신뢰도와 개인성과를 인사에 반영하는 등 성과와 역량 중심의 조직문화를 확산했고 장애가 심하거나 육아문제 등으로 고충이 있는 직원과 근무환경이 좋지 않은 관서에서 묵묵히 일하면서 성과를 높인 직원을 우대해 근무의욕을 고취시켰다고 전했다.

다만 중증장애 직원 27명, 15세 미만 자녀를 둔 여성공무원 63명 2년간 전보유예한다는 방침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6급 이하 직원의 전보를 끝으로 인사업무가 모두 마무리됨으로써 안정된 조직기반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세계 최고의 납세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에 앞서 국세청은 이달 11일에는 세무서 과장급의 약 60%에 해당하는 663명을 이동시키는 사상 최대 규모의 전보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이번 인사규모는 직전 세무서 과장급 인사 규모인 2008년 2월 243명, 2007년 10월 267명 단행된 인사 등에 세배 가까운 수치에 달하는 사상 최대의 규모의 인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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