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디프신소재 경영권 분쟁에 운용사 의결권 엇갈려

입력 2009-02-2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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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 미래에셋 포함 삼성투신·하나UBS '찬성' vs 한국·동양·GS '반대'

소디프신소재의 1대주주와 2대주주간 경영권 분쟁을 두고 자산운용사들간 의결권이 엇갈리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투신운용, 하나UBS자산운용은 소디프신소재의 경영진 해임안에 찬성했다. 반면 한국투신운용, 동양투신운용, GS자산운용은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주목되는 점은 소디프신소재의 최대 기관투자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경영진 해임안에 찬성,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펀드투자자 이익관점에서 동양제철화학이 소집한 임시주총안에 찬성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단순투자자로서 경영참여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소디프신소재 보유 지분은 수익증권과 뮤츄얼펀드를 합해 9.84%다.

이 외에도 현 경영진 해임에 찬성한 삼성투신운용과 하나UBS자산운용의 보유비율은 각각 3.10%, 1.28%다. 이 외에도 0.01%를 보유한 피닉스자산운용도 동양제철화학의 임시 주총안에 찬성했다.

반면 반대표를 내던진 GS자산운용은 소디프신소재의 보유지분이 0.14%, 동양투신운용과 한국투신운용은 각각 0.05%로 찬성을 택한 운용사대비 그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소디프신소재는 오는 26일 임시주총을 열어 최대주주인 동양제철화학이 제출한 현 경영진 해임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주총 주요 안건은 △임시의장 선임의 건 △백우석 현 동양제철화학 대표와 고성규, 이효봉 씨 등 3인의 이사선임 △하영환 현 소디프신소재 대표와 조성태 사외이사의 해임안건 등이다.

한편, 경영권 분쟁은 지난해 10월 소디프신소재의 이영균 총괄사장이 동양제철화학에서 추천한 공동사장을 해임하고 폴리실리콘 제조공법에 관한 기술을 유출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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