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들 "3월 위기설 근거없다"

입력 2009-02-2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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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협의회..."외화조달 문제없다"

국내 주요 은행의 은행장들이 최근 불거진 '3월 위기설'에 대해 "근거가 없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해 국내 주요 은행장들은 20일 오전 한국은행 소회의실에서 금융협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뜻을 모았다.

은행장들은 최근 불거진 '3월 위기설'에 대해서는 "최근 동유럽 금융시장 불안 조짐 등의 영향으로 외화차입금리가 다소 올라가기는 하였으나 기존차입금의 만기연장 등 전반적 외화자금조달에 큰 어려움이 없다"면서 "3월 위기설은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국내외 경제 전망 불투명 등으로 시중자금이 MMF 등으로 유입되면서 단기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실물경제의 회복을 위해서는 단기부동자금을 장기자금으로 연결하는 자금흐름의 선순환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성태 총재는 "한국은행이 작년말에 도입·운용하고 있는 '수출환어음담보대출'의 지원여력이 아직도 큰 만큼 이 제도를 이용해 은행들이 기업들에 대한 수출금융을 적극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이 총재를 비롯해 강정원 국민은행장, 이종휘 우리은행장, 신상훈 신한은행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윤용로 기업은행장, 에드워즈 SC제일은행장, 하영구 시티은행장, 김동수 수출입은행장, 김태영 농협 신용대표이사 등 1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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