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조원동 '임광그대家' 공사현장 옹벽 붕괴...1명 사망

입력 2009-02-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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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후 1시 40분께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임광토건이 건설 중인 '임광그대家' 아파트 신축공사현장에서 설치된 H빔 옹벽(폭 20m, 높이 8m)이 무너져 정모(35) 씨가 매몰돼 구조작업을 벌었으나 결국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 씨의 시신은 무너져 내린 20t 가량의 흙더미에서 사고 발생 6시간만인 오후 7시50분께 수습했다.

정 씨는 H빔 옹벽 위에서 지반을 다지는 작업을 벌이다 옹벽이 무너지면서 흙더미와 함께 10여m 아래로 떨어져 참변을 당했다. 같이 있던 이모(30) 씨는 부상을 당해 병원에 옮겨졌다.

이와 관련 경찰과 소방당국은 기온이 오르면서 얼어있던 흙이 녹아 무너진 것으로 보고 공사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흙막이벽이 부실시공 됐는지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실 공사와 안전조치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한 뒤 과실이 드러나면 책임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성남시 판교 SK케미칼 연구소 신축현장에서도 얼었던 흙이 녹아내리면서 옹벽이 무너져 인부 3명이 죽고 8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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