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MZ세대 3명 중 2명은 '대체육'에 긍정적"

입력 2022-02-0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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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설문조사서 67.6%가 긍정적으로 응답…이유는 '환경보호ㆍ동물복지ㆍ건강한 식습관' 순

MZ세대 3명 중 2명 이상이 대체육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세계푸드는 지난달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2030 세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67.6%가 대체육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고 3일 밝혔다.

대체육은 건강과 환경을 중시하는 '가치 소비'가 자리 잡으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미래산업 중 하나다. 글로벌 경영 컨설팅 기업 에이티커니(AT Kearney)는 글로벌 시장에서 일반 육류 점유율이 2025년 90%에서 2030년 72%로 줄고, 2040년에는 소비되는 육류의 60%를 대체육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에서도 핵심 소비층인 MZ세대의 환경과 동물 복지 인식이 높은 만큼 이같은 글로벌 시장 전망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 MZ세대는 67.6%가 대체육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향후 대체육으로 음식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 이유로 "환경을 생각해서"라는 응답이 71.4%로 가장 많았다. 이어 53.2%가 "동물 복지 문제 근절에 도움이 돼서"라고 답했고 ‘건강한 식습관’(43.5%), ‘식량난 대비’(36.5%) 등이 뒤를 이었다.

실제로 MZ세대 10명 중 4명은 대체육을 섭취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대체육을 경험해 본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42.6%였으며 대부분은 대형마트(37.6%), 일반 식당(33.6%) 등에서 대체육을 소비했다고 답했다.

아직 대체육을 경험해 보지 못한 이들 중 "앞으로도 경험해 볼 의향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는 21.8%에 그친 반면 78.2%가 "대체육을 먹어본 경험은 없지만 향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시장 확장 가능성도 엿보였다.

▲신세계푸드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 (사진제공=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미래 소비층인 MZ세대 중심 소비자 입맛을 잡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를 이어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한 대체육 제품을 개발해 소비 만족도를 높이고 대체육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7월 독자 기술로 개발한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Better Meat)의 샌드위치용 햄 '콜드컷'을 활용해 스타벅스와 함께 '플랜트 햄&루꼴라 샌드위치' 제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구내식당에서도 베러미트 활용 메뉴를 지속해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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