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칩 대량 제조 원천 기술 확보
한국기술산업은 17일 프로테오젠과 단백질칩을 대량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판의 제조 방법인 '비형광 물질이 인쇄된 단백질칩 기판의 제조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를 공동으로 취득했다고 밝혔다.
종래에는 단백질칩 분석에 있어 복잡한 공정과 많은 시간이 소요됐으나, 이 기술을 사용할 경우 대량으로 기판을 제조해 공급함으로써 신약개발 및 신약후보물질 스크리닝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향후 일반 진단시장 진입시 대량 생산에 의해 상업화가 가능한 신성장 수종산업 분야의 원천제조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이 기술이 지식경제부 등이 후원하고 (재)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운영되는 '생물의약소재 실용화센터'에서 천연물 신약 발굴에 활용될 예정이며, 신약 개발을 위해 다량의 시료를 자동으로 빠르게 검출하는 시스템 장비인 자사의 HTS(High Throughput System) 제작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HTS제품은 올해 하반기에 출시 예정이다.
전세계적으로 신약 물질 개발 관련 산업 규모는 현재 120억달러 정도이며, 2011년엔 2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한국기술산업은 이번 기술을 해외에도 특허 신청할 예정이며, 해외로의 기술 이전 등을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신약 물질 개발 산업에 뛰어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