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가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지난주의 급등세를 이어갔다.
16일 상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6%(68.60P) 뛴 2389.39로 거래를 마쳤다. 상해B지수와 심천B지수도 148.99, 331.64로 각각 0.94%(1.39P), 1.30%(4.27P) 상승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오전장 거래량이 약 1500억위안(30조원)에 달하는 등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강세를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증권, 은행, 보험 등의 금융주와 철강, 석탄, 석유 등 원자재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철강 지원책으로 철강 가격의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철강업체들이 대규모 M&A를 실시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주들의 상승폭이 컸다. 도한 전기전자 산업 부양책 제정이 완성됐다는 소식에 관련주들 역시 상승세로 거래됐다.
메리츠증권은 중국증시가 18개 상장기업의 17.11억주 非유통주 해제 물량, 석유화학 기업의 실적 악화 전망, 지난 1월 FDI의 급감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부양책 및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전고점인 2333선을 돌파하며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메리츠증권은 산재한 악재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증시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증시의 가장 큰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는 부양책이 지속적으로 발표될 예정이고, 통화정책 완화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과 호전된 투자심리로 거래량이 수반되고 있기 때문에 상승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