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주가 정부의 양도세 감면 조치에 따른 미분양 해소 기대감을 반영, 약세장에서 비교적 견조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오전 10시 6분 현재 건설업종지수는 전장대비 1.42% 오른 180.84를 기록, 이틀째 상승중이다.
종목별로는 현대산업이 4.6% 강세를 기록중인 가운데 동양건설이 3% 이상 오르며 뒤를 잇는 모습이다.
벽산건설, 대림산업도 2% 이상 동반 상승세고 금호산업, 두산건설, GS건설, 삼부토건,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도 1% 안팎으로 오르고 있다.
증권업계는 이날 건설주 강세와 관련, 최근 당정협의회에서 발표한 주택부문 양도세 감면 조치로 인한 수도권 미분양 세대 감소 예상에 따른 결과라고 풀이했다.
당정은 올 연말까지 취득한 서울제외 수도권 및 지방지역 미분양 아파트 및 신규 아파트(주택포함)관련 50~100% 양도세 감면비율을 2월 임시국회에서 결정하키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
이창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특히 수도권내 과밀억제권역(양도세 50% 감면), 비과밀권역(양도세 100% 감면)내 미분양세대 보유비중이 전체 미분양세대중 많은 건설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에 해당되는 기업들로는 현대건설, 두산건설, GS건설 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잠정실적기준 매출액 내 주택수입비중은 현대산업 55.3%, 현대건설 37.6%, GS건설 35.6%, 대우건설 33.0%, 대림산업 32.6%순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