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뽑은 올해 가장 중요했던 이슈는?

입력 2021-12-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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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사회ㆍ경제 주요 키워드 설문조사'…'코로나 확진자 급증' 가장 많아

(출처=전경련)

우리 국민이 올해 가장 중요했던 이슈로 '코로나 확진자 급증'과 '부동산 가격 폭등'을 꼽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20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사회, 경제, 산업, 국제 4가지 분야에 대한 '2021 사회ㆍ경제 주요 키워드 설문조사'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국내외 가장 중요한 이슈로 우선 사회 분야에서는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른 확진자 급증'이 1순위(35.3%)로 꼽혔다.

'부동산 가격 폭등 및 관련 스캔들'이 2순위(32.0%), '세금 부담 증가(건강보험료, 고용보험료, 종부세 등)'가 3순위(13.8%)로 조사됐다. 기타(18.9%)로는 양당 대선 후보 선출(11.2%), 세대ㆍ젠더ㆍ계층 갈등 심화(7.0%) 등 순이다.

경제 분야에서는 '유가 급등, 밥상물가 상승 등 인플레이션 확대ㆍ지속'이 1순위(26.3%)로, '국가부채 급증(전 국민 재난지원금 논란 등)'이 2순위(23.9%), '청년실업 및 고용문제'가 3순위(22.9%)로 집계됐다.

'기준금리 인상 및 가계대출 제한'(16.7%), '가상화폐 급등과 폭락 반복'(9.2%) 등도 있었다.

산업 분야에서는 최근에 발생한 요소수 품귀 사태,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 '글로벌 공급망 훼손'이 29.8%의 응답률을 기록해 1순위로 나타났다. 그 뒤로 '한국 콘텐츠 글로벌 인기'가 29.2%, 3순위로는 '2030년 한국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40% 상향 등 탄소중립 전환 가속화'가 19.9% 등을 기록했다.

국제 분야에서는 '코로나 변이 확산에 따른 글로벌 국경봉쇄 강화'가 39.5%로 1순위였고, '미·중 전략경쟁 장기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25.5%로 2위, '중국 헝다사태ㆍ공동부유'가 14.8%로 3위를 기록했다.

모든 분야를 망라한 종합 순위에서는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른 확진자 급증'이 1순위(18.2%)로 가장 많았다. 3순위(11.7%)인 '코로나 변이 확산에 따른 글로벌 국경봉쇄 강화'까지 더하면 코로나 관련 응답이 29.9%에 달했다.

2순위부터는 '부동산 가격폭등 및 관련 스캔들(LH 직원 부동산 투기 등)'(14.0%), '세금 부담 증가'(6.2%) 등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가 주요 이슈로 꼽혔다.

올해 정부 정책 중 가장 아쉬운 분야로는 '부동산 가격 폭등 대응'(37.1%)이 가장 많이 꼽혔다. 그 뒤로 '코로나 방역 조치'(23.5%)', '국가부채 급등'(14.5%), '기준금리 인상 및 가계대출 규제'(11.9%) 등 순이다.

내년도 예상 주요 이슈는 전체적으로 올해와 유사하지만, '대통령 선거에 따른 포퓰리즘 정책 가능성'이 2순위(23.4%)로 많이 언급됐다.

다음으로 '부동산시장 불안'(20.0%), '한국사회 분열과 갈등 심화'(11.8%), '청년실업 및 고용문제'(10.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내년 출범할 차기 정부에 가장 바라는 정책으로는 '코로나 방역 및 단계적 일상회복 도모'가 1위(28.9%), '부동산 공급 확대 및 부동산 시장 안정화'가 2순위(21.0%)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과 활력 복원'(19.4%), '미래세대를 위한 경제사회 구조 혁신'(16.5%) 순으로 응답했다.

김봉만 국제협력실장은 "조사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국민은 거대 담론보다는 코로나 확진 급증, 부동산 가격 폭등, 밥상물가 급등과 같은 먹고사는 문제를 21년과 22년의 핵심 키워드로 들고 있다"며 "정책당국과 새로 출범하는 정부는 이와 같은 국민의 기본적인 관심을 반영하여, 피부에 와 닿는 실용적 정책을 펴는 데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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