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가 디플레이션 우려에도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10일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1.82%(40.45P) 오른 2265.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해B지수와 심천B지수도 각각 3.60%(5.07P), 2.78%(8.59P) 오른 145.77, 317.20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CPI(소비자물가지수)와 PPI(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이 각각 1.0%, -3.3%를 기록했다고 밝혀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졌으나 이미 증시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분석돼 큰 변동은 보이지 않았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부동산 부양책이 국무원에 이미 제출됐다는 소식이 돌면서 부동산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였고, 정부가 석유화학 업종에 보조금을 지급할 것이란 소식에 관련주들의 상승세로 거래됐다.
메리츠증권은 1800~2000P 박스권 탈출 이후 계속 고점을 높여가던 중국증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보합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정부가 내수부양책에 대한 세부 사항을 추가적으로 발표하고 지난 1월 위안화 신규대출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증시를 상승으로 이끌 수 있는 새로운 재료들이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어 짧은 조정을 거친 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