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의 프로젝트 PF(프로젝트파이낸싱)대출 규모와 연체율이 모두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말 현재 저축은행의 PF대출 규모는 11조5000억원으로 같은 해 9월말보다 8.4%(1조1000억)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건설경기침체 등 여건 악화로 인해 총대출 대비 PF대출 비중도 3개월동안 23.4%에서 2.5%p 하락한 20.9%를 나타냈다. 이는 자산관리공사가 부실 PF대출 채권을 5000억원 넘게 사들였기 때문이다.
연체율 또한 13.0%로 같은 해 9월말 대비 3.9%p 하락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악화우려 PF대출 매각 등 PF대출 연착륙을 위한 대책 추진으로 인해 연체채권이 크게 감소된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향후 부실자산 조기정리를 유도하고 사업장별 추가적 Stress Test를 실시해 경영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되는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자본 확충, 배당 제한 등 강도 높은 자구노력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말 현재 30%룰을 준수하지 못한 저축은행은 9개사로 같은 해 9월말 16개사에서 7개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룰이란 총 여신 중 PF대출의 비중을 30%이내로 맞추도록 한 것을 말한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향후 "미이행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징구(3월중 자산관리공사 추가매각에 반영)해 지속적으로 점검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