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손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전년보다 1596억원 감소
외환은행은 지난해 80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4일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경제 침체로 확산되는 가운데 작년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9.47% 감소한 1366억원을 기록했다.
외환 및 수출입, 종금 분야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고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중소기업대출(총대출 대비 49.8%)을 전년대비 3조4663억원(+16.64%) 늘렸다.
극심한 경기침체가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무수익여신(NPL,1.06%)이 증가하고,대손충당금 전입액이 4070억원 증가해 당기순이익은 2007년도 대비 1596억원 감소했다. 4분기말에 건설, 조선업 기업에 대한 워크아웃 선정으로 51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했다.
외환은행은 충당금적립전 업무이익이 전년대비 2685억원 증가한 1조8969억원으로 여전히 안정적인 수익기반 및 이익창출 능력을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익증권 및 방카슈랑스 관련 거래가 위축되고 수수료 수입이 감소했지만 수출입 금융 및 외환 분야의 외화매매익은 21.2% 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12.38%와 주당순이익(EPS) 1243원 등 양호한 수익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연체대출비율 0.92%로 자산건전성도 좋은 편이다.
한편 외환은행 이사회는 전년에 이어 금년에도 주당 125원,총 806억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높은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외환은행은 여전히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감독당국, 투자자 그리고 고객의 높은 기대수준을 맞추는 동시에 은행의 건전성을 유지에 나가면서 어려운 환경에 직면하고 있는 고객들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