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아이엔씨, 루티즈 통해 고환율 수혜 노린다

입력 2009-02-0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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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아이엔씨가 루티즈와 손잡고 고환율 수혜를 노리고 있다. 십년전에는 외국인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됐다면, 이번에는 국내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일 지코아이엔씨씨는 해외부동산 전문기업인 루티즈 코리아와 ‘어게인코리아’ 사업에 관한 공동 매각주 간사 협정 계약을 맺고 해외교민을 대상으로 ‘어게인코리아’ 프로모션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1월21일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은 이후 최근 지분투자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협력을 진행 중 이다. 이번 협력사업의 첫 단추로 어게인코리아 프로모션을 통해 프로모션 수익을 루티즈와 공동으 로 50대50 배분하는 계약을 맺었다.

‘어게인코리아’ 프로모션이란 10년전 한국의 외환위기 당시 주식시장에서 불었던 '바이코리아' 열풍을 다시 모아 침체된 국내 부동산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취지다.

현재 공식 집계로는 미분양 규모가 16만 가구지만 건설업계는 실제 미분양 주택이 20만 가구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국 평균 분양가(3.3㎡당 600만원)와 평균 분양면적(105㎡)을 고려하면 미분양 아파트 관련 대금은 약 40조원에 육박한다.

작년 말 건설사를 대상으로 세미나와 미국 현지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며 이번 프로모션을 준비한 루티즈 는 이달 말부터 미국 LA에 분양관을 오픈하고 국내건설사들의 미분양 및 신규아파트, 상업용빌딩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이번 어게인코리아에 참여 의사를 밝힌 건설사는 약 20여 개사로 현재 B사, G사, L사 등 중, 대형 건설사들과 구체적인 분양대행 계약을 진행 중이다.

현재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중인 건설사들의 분양 물량만 약 600채로 매출규모가 약 65억원이다.

여기에 추가로 공동프로모션에 참여할 건설사들을 포함하면 약 1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이는 이번 어게인코리아 프로모션에 공동참여하는 지코아이엔씨의 작년 한 해 매출에 육박하는 수치다.

루티즈의 이승익 대표는 "이달 말 LA지역을 시작으로 국내건설사들의 아파트 및 상업용 빌딩을 판매할 계획“이라며 ”이후에는 뉴욕, 오사카, 중국텐진, 호주시드니 등 해외교민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어 “국내 건설사는 물론 해외에 매각계획을 잡고 있는 금융권의 접촉도 이어지고 있어 올 2/4분기에는 환율이 계속 1300원 이상을 받쳐 줄 경우 승산이 있다”며 “매출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식시장에서는 고환율 수혜주로 현대차, 호텔신라, 하이닉스, 휴맥스 등이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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